
9월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2회에는 8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부모님을 소개시켜주지 않아 고민이라는 36세 사연자가 출연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사연자는 단발머리에 옅은 화장을 한 겉모습에 MC들이 조심스레 정체성을 묻기도했다. 스스로를 ‘알파 메일’, ‘테토남’이라 칭하며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하지만, 방송이라 조금 더 신경썼을 뿐이라며 “예전에는 머리도 짧게 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대로 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이 “인터넷 방송은 잘 되냐”라고 묻자, 사연자는 “그것도 문제다. 지금은 수익이 많이 안 나오는 편이다”라며 고백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는 7년이 됐고, 구독자가 500명 정도 된다. 그래도 집과 차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7년 동안 해도 성과가 없으면 접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직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이어 “자기 부모님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여자친구가 불안정한 직업과 수입 때문에 소개를 망설이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추측했다. 이에 사연자가 “그럼에도 나는 집도 있고 차도 있다”라고 반박하자, 서장훈은 “집과 차가 문제가 아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당장의 안정적인 수입 없는 사위에게 귀한 딸을 보내겠냐”라며 일침을 날렸다.
사연자는 최종적으로 카페 창업을 꿈꾼다며 “운영 방식은 다 알고 있지만, 지금껏 다닌 카페들이 줄줄이 폐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장훈은 “직원과 사장은 다르다. 다 안다는 건 오만이다”라고 충고하면서도, 사연자가 계속 핑계를 대자 “방송 10년 차 인데, 사연자 같은 사람 때문에 지친다.”라며 “본인은 모를 수 있겠지만 계속 인정을 안 한다”라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이수근은 “안 하는 이유, 못하는 이유가 다 핑계일 수 있다. 사랑이 우선인지, 미래가 우선인지 생각해봐라. 미래를 위해 노력하면 사랑은 따라온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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