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조니 워커, 홈팬 앞에서 장밍양에 TKO승
중국 상하이 실내체육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 헤비급 경기에서 조니 워커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장밍양을 2라운드 TKO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지만, 승기를 잡은 쪽은 조니 워커였다. 워커는 2라운드 2분 37초에 강력한 레그킥과 펀치 연타로 장밍양을 쓰러뜨리며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워커는 이번 승리로 2연속 KO 패배의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기 후 워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유짓수' 유수영은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 선수는 '로드 투 UFC' 시즌 2 밴텀급 준우승자 출신인 중국의 샤오롱이었다. 유수영은 3라운드 내내 접전을 펼친 끝에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유수영은 UFC 데뷔 후 2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유수영은 '로드 투 UFC' 시즌 3의 밴텀급 우승자 자격으로 UFC와 계약했다. 경기 전부터 유수영은 "나는 챔피언이고, 샤오롱은 준우승자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시작된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선수에게 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유수영은 자신의 주특기인 주짓수뿐만 아니라 타격 실력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는 전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전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의 153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치러졌다. 원래 페더급으로 예정되었으나 오르테가의 감량 문제로 계약체중 경기로 변경되었다. 5라운드 내내 진행된 경기에서 스털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털링은 모든 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세 명의 부심 모두로부터 50-45 판정을 받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스털링은 클린치와 그라운드 컨트롤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메인카드의 다른 경기들 역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헤비급 경기에서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가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두었다. 파블로비치는 스탠딩 타격전에서의 컨트롤과 파워를 바탕으로 승점을 쌓았다. 플라이급의 수무다얼지는 케빈 보르하스를 3라운드 내내 압도하며 30-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웰터급 타이일라커 누얼라즈는 키퍼 크로스비를 1라운드 3분 33초 만에 엘보우 공격으로 TKO 시키며 이른 시간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