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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상습 폭력 불륜

박지혜 기자
2025-09-12 0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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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상습 폭력 불륜 (사진: JTBC)

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새로 등장한 15기 지팔지꼰(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부부가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들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결혼한 지 1년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혼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혼 서류를 접수한 상태로 나타났다.

박성현-이수진 부부는 촬영 전날까지도 심하게 다퉈 제작진에게 “촬영을 못 하겠다”고 연락할 정도로 극한 갈등 상황이었다. 남편은 5월 12일 집을 나간 뒤 3개월째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서장훈이 “아이도 보지 않았냐”고 묻자 짧게 “예”라고 답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부부의 충격적인 몸싸움 장면이 담겼다. 아내가 남편의 멱살을 잡자 남편은 아내의 목을 졸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폭행 후 집을 나간 남편이 친구와 통화하며 “내가 바로 (아내의) 목을 졸랐다”고 웃으면서 자랑하듯 말한 것이다.

남편은 제작진에게 “방송에 내보내도 된다. 결혼식 3일 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며 “팔을 양쪽 다리로 누르고 마음대로 안 되면 벽을 부쉈다. 참다가 때리기도 했다. 제가 먼저 때렸다”고 폭력을 자랑하듯 떠벌였다.

박하선은 “웃어?“라며 어이없어했고, 서장훈은 “저게 사람이 할 짓이에요?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거예요? 막 사는 거예요 그냥?“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남편의 문제는 폭력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솔직하게 바람 많이 피웠다”며 불륜을 스스럼없이 인정했다. 아내가 쿠싱 증후군으로 수술받아 입원했을 때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으며,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업소 여성과 사적인 만남까지 가졌다고 밝혀졌다.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 이 여자도 만나보고 저 여자도 만나보고 싶었다”는 남편의 당당한 발언은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결혼 후에도 채팅 앱을 통해 다른 여성들을 만났으며, 아내의 지인은 “점심시간에 어린 여자와 모텔에 가서 잠자리를 가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방송 촬영 중에도 남편의 충격적인 행동은 계속됐다. 동료들과 술자리 후 마이크가 꺼졌다고 착각한 남편은 “클럽 갈까?“라고 제안하며 “여자가 없잖아. 난 노래방 여자 없으면 안 가. 여자 불러줘”라며 계속해서 여성 접대를 요구했다. 결국 현금을 챙겨 밖으로 나가 2시간 뒤에야 돌아왔다.

남편은 퀵 배달 기사로 일하며 월 400만 원 정도를 벌지만, 회사 대표에게 13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매월 100만 원씩 빚을 갚고 오토바이 수리비 100만 원을 제외하면 남은 200만 원은 남편이 임의로 사용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생활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아기 적금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연이은 남편의 불륜과 폭력으로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약도 먹었다”며 “정말 심하게 싸울 때는 누가 피를 볼 정도로 싸우기도 했다. 저도 트라우마가 생겨 가위를 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어머니는 2년 전 폐암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죽기 전에 눈에 좀 담고 싶어서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2년 산 게 200년을 산 것 같다”며 “제발 우리 사위 좀 고쳐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출연진들은 일제히 이혼을 권유했다. 서장훈은 “자유를 찾아야 할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다. 남편은 고쳐지지 않는다”며 “그렇게 안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권했다.

진태현과 박하선도 “이 모습은 아이한테 안 보여주는 게 맞다”며 아내를 달랬고, 이호선 상담사 역시 “이 결혼은 그만하자”고 단호히 말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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