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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이주연 종영 소감

이진주 기자
2025-09-08 1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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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이주연 종영 소감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배우 이주연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종영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배우 이주연은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에서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 소속 신입 변호사 ‘최호연’ 역을 맡았다.

최호연은 10대 미혼모 딸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란 인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르고 성실한 성품으로 성장했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율림에 취직한 ‘흙수저’ 출신 변호사다. 이주연은 이런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오피스 성장 드라마에 걸맞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며, 특히 사회 초년생의 고민과 생각을 섬세한 연기로 리얼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에 이주연은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에스콰이어’와 관련해 직접 소회를 밝혔다.

[이하 이주연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에스콰이어와 호연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또 행복합니다.

Q. 극 중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 신입 변호사 ‘최호연’ 캐릭터를 연기했다. 대본을 보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신입이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 뭐든지 처음은 늘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신입으로 처음 입사를 했을 때의 열정과 긴장감, 그래서 오는 잦은 실수들과 낯섦을 잘 담아보려고 했다. 나 역시 첫 촬영 때마다 늘 떨리고 긴장되기 때문에 그냥 나대로 연기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변호사니까 멋있어 보이게 연기하기보다는 호연이도 나도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 같아서 서로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오히려 자연스러워졌고 편해졌다.

Q. 이주연이 생각하는 ‘최호연’은 어떤 인물인지? 본인과 닮은 부분이 있는지?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무책임한 어머니도 이복쌍둥이 동생도 자기가 다 책임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변호사로서 꿈을 이룬 굉장히 성실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굉장히 이타적이고 공감 능력이 높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표정도 많고 소심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그치만 금방 잘 털고 일어나기도 하고, 그래서 사건을 변호할 때 그만큼 잘 공감하고 잘 변호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가 끝난 뒤 호연이는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사로 성장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F 감성이라 호연이를 연기할 때도 텍스트가 이해가 잘 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은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10부 13씬에서 회식이 끝난 후 석훈이가 따로 불러 호연에게 쌍둥이 옷을 챙겨준 뒤 했던 대사들이 기억에 아주 오래 남았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도 눈시울이 붉어졌었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장면이다. 주변에 저런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나도 어른이지만 아직도 저런 어른이 필요하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저런 어른이 되어줄 수 있나 생각을 했었던 장면이다.

Q.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너무너무 좋았다. 시간이 갈수록 더 친해지고 편해져서 촬영이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동료 배우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감독님, 촬영 스태프분들 모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촬영장 가는 게 너무 즐거웠다. 이런 현장을 만난 게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최호연에게 이주연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꽃 같은 호연이, 지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봄날이 온다. 정말! 호연이에게도 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Q. 배우 이주연에게 ‘에스콰이어’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요?

나에게 봄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정말 따뜻하게 나에게 다가와 줬고, 품어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해줬고, 잘 마무리하게 해줬다. 호연이와 에스콰이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드라마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이런 과정들이 너무 좋아서 이 직업을 택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는 드라마였다.

Q.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

에스콰이어와 호연이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2부작이라 금방 끝나버린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언제든 넷플릭스로 다시 볼 수 있으니 찾아봐 주세요. 그리고 저는 또 앞으로 더 많은 다른 드라마로 자주 찾아뵙도록 할게요!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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