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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이동욱·이성경·박훈 위태로운 삼각 구도

한효주 기자
2025-07-07 09: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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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이성경, 박훈 (제공: JTBC)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이성경, 박훈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

오는 18일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 측은 7일, 박석철(이동욱 분)과 강미영(이성경 분) 그리고 강태훈(박훈 분)의 위태로운 삼각관계를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또한 영화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기획력과 제작력을 인정받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도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박석철, 강미영, 강태훈의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삼각 구도를 예고한다.

날 선 눈빛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박석철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강태훈의 대비가 흥미로운 가운데, 이들 사이에 선 강미영의 슬픈 눈빛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세 사람은 꿈과 사랑 그리고 의리 앞에서 서로 다른 감정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고. ‘사랑도 꿈도 지켜내고 싶었다’라는 문구는 갈림길에 놓인 박석철, 강미영, 강태훈의 운명을 암시하며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관계의 향방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동욱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박석철’로 변신한다.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그는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진다.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강미영’은 이성경이 맡았다. 강미영은 차가운 현실에 치이고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어릴 적 풋풋한 사랑을 키워오던 박석철과의 재회는 강미영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온다.

박훈은 박석철이 몸담은 명산실업의 라이벌 조직 삼준건설의 보스 ‘강태훈’으로 분한다. 박석철과 오래전 같은 조직에 몸담았던 그는 강미영에게 한눈에 빠져든 것을 시작으로 박석철과 가장 위태로운 삼각구도 위에서 대면하게 된다.

위험한 외줄에 올라탄 세 사람의 운명을 완성할 이동욱, 이성경, 박훈의 연기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이동욱은 “박훈 배우와는 영화 ‘하얼빈’에서 호흡을 맞춰봐서 더할 나위 없이 편했다. 대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의지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성경은 “박훈 배우는 화면 속 날 선 모습이 연상되지 않을 만큼 유쾌하다. 대사 하나를 맞춰볼 때도 느껴지는 작은 감정까지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라면서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박훈은 “이동욱 배우가 한다는 소식에 무조건 하겠다고 얘기했다. 배우 간의 케미스트리를 잘 만들어 내는 배우이고, 현장에서 그 힘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이성경 배우는 신비한 아우라가 있었다. 특히 극 중 강미영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잔상이 오래 남았다”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말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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