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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4, 이동국 4연승(뭉찬4)

박지혜 기자
2025-07-07 0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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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4, 이동국 4연승 (사진: '뭉찬4')

‘뭉쳐야 찬다4’ 이동국의 공격 축구가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7월 6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14회에서는 1승이 간절한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와 1위를 지키려는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가 격돌했다. 무승과 무패, 꼴찌와 1등, 상반된 운명의 두 팀이 만나 펼친 치열한 경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에서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날 ‘FC파파클로스’는 ‘사자 포획 작전’을 가동했다. 박항서 감독과 박성배 코치는 ‘라이온하츠FC’ 중원에서 공을 뿌려주는 김진짜를 무력화시키는 전략과, 이용우·최종우 등 주 공격 자원들을 봉쇄하기 위한 강력한 압박 전술을 설계했다. 철저한 분석과 훈련 속에 이들은 “오늘만큼은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당일, 이동국 감독은 “3:2로 이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항서 감독은 “곧 ‘라이온하츠FC’의 기세는 꺾일 것”이라며 “승리는 절대 내줄 수 없다”고 맞받았다. 중계석의 안정환, 김남일, 김성주, 김용만은 “‘파파클로스FC’의 조직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며 약진의 조짐을 기대했다.

킥오프와 함께 ‘FC파파클로스’는 강한 압박으로 ‘라이온하츠FC’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가오가이가 중원에서 김진짜를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공격의 활로를 끊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1위 팀의 무게감은 달랐다. 예상치 못한 자원들에서 공격 기회가 터졌다.

에이전트H의 킬 패스가 이용우에게 배달되고, 이용우가 이를 MJ 앞에 노룩패스로 전달했다. 첫 선발 출전인 MJ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감격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벤치에서 꾸준히 해온 이미지 트레이닝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동국 감독의 치밀한 용병술도 빛났다.

하지만 ‘FC파파클로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선들의 위치를 조율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1분을 남겨 두고 신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노파울이었지만, 박항서 감독이 VAR을 요청해 판독 끝에 극적인 PK가 선언됐다. 신현수가 만든 이 기회를 키커 임남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에 선수들의 사기도 살아났다.

후반전 양 팀은 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경기의 균형은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남우현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차주완이 제대로 잡지 못했고, 쇄도하던 히카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이 실점 이후 ‘FC파파클로스’는 점차 흔들렸다.

박항서 감독은 피지컬 괴물 말왕을 공격수로 올리는 깜짝 전술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말왕이 전속력 질주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세는 급격히 불리해졌다. 후이를 투입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FC파파클로스’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추격의 불씨는 살아나지 않았다.

‘라이온하츠FC’는 빈틈이 보이자 더욱 매섭게 몰아쳤다. ‘FC파파클로스’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빈 공간의 히카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히카리는 이 기회를 또다시 골로 연결하며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는 ‘판타지리그’ 사상 첫 멀티골이자,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붙이는 한 방이었다.

결국 경기는 3:1, ‘라이온하츠FC’의 승리로 끝났다.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는 4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는 또 한 번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라커룸에서 ‘FC파파클로스’ 선수들은 “이제 승리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진다”, “한 번만 이기면 되는데 그 한 번이 너무 어렵다”며 절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직 무승인 두 팀,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와 김남일의 ‘싹쓰리UTD’가 물러설 곳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더했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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