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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송정훈 5남매 최고 6.4%

박지혜 기자
2025-07-07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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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송정훈 5남매 최고 6.4% (사진: KBS)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미국 유타의 ‘섹시 핫 컵밥 보스’로 등장해 유쾌한 에너지를 선물한 송정훈이 이번 주에는 180도 달라진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3회는 최고 시청률 6.4%,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162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압도적인 저력을 드러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컵밥으로 전 세계 외식업계를 점령한 ‘해외파 뉴 보스’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매력을 남긴 송정훈은 이날 방송에서 다섯 남매의 아침 식사와 학교 도시락을 직접 챙기는 ‘스윗 대디’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연 600억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송정훈 보스는 ‘사당귀’를 통해 처음으로 자택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헬스장, 영화관, 드레스룸, 서재 등이 갖춰진 집에는 송정훈을 꼭 빼 닮은 5남매가 함께 살고 있었다. 송정훈은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이들이 먹을 아침밥과 도시락용 컵밥을 만들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식사 중에도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직접 운전해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자상한 모습은 ‘섹시 핫 보스’와 대조되며 감동을 배가 시켰다. 특히 등교길 차 안에서 10대인 둘째 딸과 음악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던 송정훈은 “등교 시간이 나에게는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해 매력을 더했다.

5남매의 등교가 끝나자 송정훈은 다시 풀 에너지를 장착한 ‘열정 보스’로 변신했다. 송정훈은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해 13년째 진행 중인 이벤트를 위해 유타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찾았다. 그는 학교 이벤트를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학생들은 아직 낯선 문화에 열려 있고, 어릴 때 먹은 음식에 대한 기억이 평생 갈 수 있다. 학생들은 부모를 움직일 수 있는 소비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타 주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 제임스 서가 함께 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평소 유타에서 꽤 높은 인지도를 뽐내던 송정훈도 제임스 서를 향한 차원이 다른 환호성을 듣고는 “다시는 쟤랑 이벤트 같이 안 할거다”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송정훈이 간 곳은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다니는 학교로, 이 날 첫째 아들의 여자친구가 함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여자친구 앞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송정훈은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우리 어렸을 적을 한번 생각해 봐라, 누가 아빠와 아직도 얼굴을 비비고 싶어 하겠냐”며 “이제 아들을 놔 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라면 빨리 먹기 등 다양한 행사와 선물 증정식으로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스페셜 MC 노희영은 “기업이 하기도 힘든 일을 개인이 해내고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편 ‘보훈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정호국’이 되겠다고 선언한 정호영 셰프는 국가보훈부에서 주최한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에서 특별한 메뉴를 선보였다. 정호영의 제자들은 이 날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스승을 돕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약 500인분의 납작 두부면을 준비하면서 “사실 나는 최현석 셰프를 보고 싶어서 여기 왔다” “최현석 셰프가 오면 요리를 하다가도 바로 뛰어 나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호영은 이날 행사에 함께 초대된 최현석, 정지션 셰프를 향한 폭풍 견제로 폭소를 자아냈다. 정호영은 개막식에서 최현석이 특별 쿠킹쇼를 한다고 하자 현장 스태프에게 본인도 쿠킹쇼를 할 수 있다고 적극 어필했다. 결국 현장에서 정호영이 자청한 즉흥 쿠킹쇼가 성사됐다. 정호영은 특별 메뉴와 함께 무를 얇게 썰어 국화 꽃을 만드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비가 내려 큰 호응을 이끌지 못했다. 이때 정호영은 무대를 준비중인 트로트 가수 전유진을 발견하고 쿠킹쇼 무대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전유진은 “비오는 지금 날씨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엄지를 추켜 세웠고, 정호영의 우중 쿠킹 쇼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 중인 이순실은 영어 정복에 도전해 관심을 모았다. 지인이 운영하는 영어 유치원에 간 이순실은 곧바로 진행된 영어 레벨 테스트에 당황했다. 이순실은 기초적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고, 급기야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등 사실상 포기를 선언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원어민 선생님이 진단한 이순실의 영어 실력은 ‘두 살’ 수준. 이에 대해 박명수는 “저 정도면 잘 쳐 준거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이어간 이순실은 기대 이상으로 유창한 아이들의 영어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자기 소개가 이어지자 이순실은 “나도 영어 이름을 갖고 싶다. 블랙핑크의 제니와 아이브의 장원영 중에 누구와 닮았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결국 이순실의 이름은 ‘제니’로 정해졌고, 전현무는 “제니 아니고 죄니? 대역 죄인이네”라고 반응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정훈 보스 아이가 다섯이라니 대단하다”, “송정훈 보스 유타 집이 엄청나네”, “송정훈 보스 아이들 식사부터 등교까지 다 챙기네요 훈훈합니다”, “정호영 셰프의 무로 만든 국화 정말 의미 있고 멋있었다”, “정호영 셰프 납작두부볶음 맛있겠다”, “정호영 셰프 덕분에 유진이 귀한 먹방 영상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순실 보스의 영어 공부 파이팅”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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