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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스펙트럼 어디까지? 드라마부터 연극·영화까지

위수정 기자
2025-07-11 1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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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스펙트럼 어디까지? 드라마부터 연극·영화까지 (사진 제공: 영화 ‘침범’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연극 ‘디 이펙트’ - 레드앤블루, SBS ‘우리영화’)



배우 이설이 드라마, 연극, 영화에서 연이어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이설은 한국 영화계의 톱스타 채서영 역을 맡아,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과거 연인이자 스캔들 상대인 이제하(남궁민 분)와 후배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 사이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표현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제하와의 기습적인 입맞춤 장면, 다음을 챙기면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장면에서는 질투와 외로움, 자존심이 뒤섞인 서영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극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연극 무대에서도 이설의 연기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디 이펙트’에서는 젠더 벤딩 캐스팅으로 트리스탄 프레이 역을 맡아 항우울제 임상실험에 참여한 인물이 겪는 감정의 혼란과 정체성의 균열을 치밀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침범’에서는 해영 역을 맡아 밝고 친근한 겉모습 속에 불안을 감춘 인물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설은 극 중 민(권유리 분)의 일상에 조용히 파고들며 서늘한 긴장감을 조성, 절제된 감정 표현과 눈빛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이설은 각기 다른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인물의 심리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디테일한 연기 내공으로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설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우리영화’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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