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에녹이 ‘아침마당’을 흘러넘치는 매력으로 완벽하게 접수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에녹은 ‘대전역 부르스’를 열창하며 ‘화요초대석’의 포문을 감미롭게 열었다. 에녹의 묵직한 감성과 풍부한 성량이 폭발하는 라이브 무대에 ‘아침마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에녹은 “‘아침마당’에 나온다는 건 부모님들께 공증이 된 것”이라고 매력을 어필한 뒤 “어머니, 아버지, 저 ‘아침마당’ 나왔어요. 보셨죠?”라고 온화한 미소로 영상 메시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사랑받는 에녹이 MBN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2’ 등을 통해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게 된 계기부터 소소한 일상의 ‘인간 에녹’ 인생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트로트를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해 트로트 오디션에 지원했다는 에녹은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동료들을 보며 음악에 더 빠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톱7에 오른 에녹은 “트로트를 잘 부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며 곧이어 ‘현역가왕2’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에녹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할 때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세대 폭도 넓어졌다”라고 언급했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이후 달라진 기존 팬들과 부모님의 반응, 트로트 프로그램을 하며 의형제처럼 가까워진 동료들과의 친분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에녹은 연극 연출부로 일을 하며 어깨너머로 연기를 배웠고, 100편이 넘는 오디션 탈락을 거쳐 뮤지컬 배우로 차근차근 오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지 5년이 지난 후 전성기가 찾아왔다는 에녹은 “4~5편은 기본이고, 많이 할 때는 6~7편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녹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이광기는 “황무지에서 비옥한 땅을 만들어 나가는 개척자 같다”라며 감탄했다. 에녹은 “뮤지컬 배우로 성공 후 무엇보다 장남으로서 부모님께 경제적인 보탬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에녹은 트로트 이후의 꿈을 묻자 “아직은 트로트를 많이 배워야 할 때”라고 털어놓으며 정극 연기에 대한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저는 노력한 만큼 얻어갈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어서였다. 잊지 않고 좋은 음악과 연기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한편,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에녹은 ‘마타하리’,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등을 통해 무대 위 존재감을 증명했다. 뮤지컬 배우 정상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톱7을, 올해 참가한 ‘현역가왕2’에서는 톱3에 오르며 ‘뮤트롯(뮤지컬+트로트) 신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MBN ‘한일톱텐쇼’와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한 방송과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에녹은 지난달 발매한 새 싱글 앨범 ‘그대는 장미보다 아름다워’를 통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엔 경기도 부천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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