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우와 선녀’ 조이현, 추영우의 쌍방 구원 로맨스에 ‘악귀’라는 변수가 찾아왔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6화에서는 배견우(추영우 분)가 폐가 악귀에 빙의되는 충격 전개가 그려졌다. 박성아(조이현 분), 표지호(차강윤 분)의 진심을 깨달은 배견우가 마음의 문을 다시 연 순간 예상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염화(추자현 분)가 불러들인 악귀가 배견우에게 빙의 된 것. “무당아 안녕. 너도 안녕해야지”라면서 박성아에게 다가서는 배견우의 소름 돋는 엔딩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박성아는 염화와 팽팽하게 맞섰다. 고인이 된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분)의 사진에 귀신 쫓는 벽사부 문양을 그린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배견우를 벼랑 끝으로 내몬 염화의 잔혹함에 박성아는 분노했다. 배견우가 무당을 싫어할 수밖에 없던 지난날에 가슴이 미어졌다. 무릎까지 꿇고 더는 갖고 놀지 말아 달라고 말하는 배견우에게 박성아는 “그 누구라도, 귀신이라도 갖고 놀 생각 없다. 다른 사람 울리고 싶지 않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염화가 벽사부만 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박성아의 예상은 적중했다. 납골당에서 찾아낸 이매망량부(사악한 영혼을 도깨비로 만들어 달라 청하는 부적) 정화를 마친 박성아는 곧바로 배견우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염화와 마주한 박성아는 배견우를 그만 괴롭힐 것을 경고했다. 처음부터 벽사부를 정화할 생각이 없었던 염화의 속내를 간파한 박성아. 액운과 할머니를 빌미로 배견우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염화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생각보다 강한 박성아의 신력에 염화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성아는 나쁜 짓을 많이 한 염화에게서 몸주신이 떠난 것을 알아챘다. 때마침 동천장군(김미경 분)이 목숨 걸고 날린 ‘살’을 맞은 염화는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쳤다. 위기를 느낀 염화는 몸주신이 아닌 폐가를 찾아가 악신의 탄생을 빌었다. 염원이 통했는지, 배견우의 주변으로 악신 탄생을 가장 먼저 축하한다는 무면귀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한편 배견우는 박성아가 진심으로 자신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액운을 모두 가져가라는 염화와 달리, 충분히 강하다고 말해주는 박성아를 다시 한번 믿어 보기로 한 배견우. 여기에 시도 때도 없이 스킨십을 시도하는 표지호로 인해 그동안 박성아가 ‘인간부적’을 자처해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깨달은 배견우의 후회는 뭉클함을 더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7화는 오는 14일(월)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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